식당 라이터 분해

식당 라이터, 가스불 라이터, 가스 점화기, 스파크 점화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저도 매장에서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축 튜브처럼 가열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글루건을 녹일 때도 필요하고요. 간혹, 담뱃불 빌려달라는 손님도 계신데, 이걸로 빌려드립니다. 일반 라이터를 빌려주면 깜빡하는 건지? 빌려가면 잘 안 주시는 분이 간혹 있는데, 이건 빌려주면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으니 안 줄 수가 없습니다. 거의 99% 회수 받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스가 다 돼서, 버리기전에 한 번 뜯어봤습니다. 가스만 충전해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이지만, 이 제품을 구입하면 몇 년은 사용하기 때문에, 라이터 기름을 사서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새로 구입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을 라이터 기름(가연성 제품)을 매장에 보관하는 게 더 위험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다이소에서 2~3천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니깐 새로 구입하고 기존의 제품은 분리 수거했습니다. (철 + 플라스틱, 나머지는 쓰레기통)

가스 점화기

앞에 커버를 벗키고 제품을 뜯으려는데 잘 안 뜯기더라고요. 돌려보니깐 나사가 하나 고정된 게 있네요. 나사를 제거하고 플라스틱 사이에 헤라(기타 피크 또는 신용카드)를 넣어서 분리했습니다. 

앞쪽의 커버를 제거하고 뒤쪽의 나사를 풀면 해체됩니다.

분리하면 아래와 같은 구조로 생겼습니다. 

가스불 라이터 해체

앞쪽에 스프링이 있고 하늘색 선과 흰색선이 두 갈래로 나눠져 있습니다. 스파크가 앞쪽에서 튀면서 불이 붙는 구조로 보입니다. 딱딱이라고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는 손가락 한마디만한 제품과 가스통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스 분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보이네요. 레버를 위로 올려서 가스 분사량을 조절할 수 있을 듯 보입니다. (일반 라이터처럼)

라이터 분해

가스가 나오고 딱딱이의 스파크가 땅 하고 튀면서 불이 붙나 봅니다. 가스가 없어서 불을 볼 수는 없네요. 

라이터 켜지는 과정

 

 

 

제품을 재조립을 해봤습니다. 신기했던 부분은 커버가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녹 이난 상태인데요. 

재조립

단순 커버 유무로 이렇게나 확연하게 구분이 될 정도로 녹이나고 안나는 게 보이는 게 신기하네요. 공기는 조그마한 구멍으로도 다 들어가고 나올 거 같은데, 왜 이렇게나 명확하게 구분되는지는 의문이기는 합니다. 베란다 창문을 닫으면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것 처럼, 공기가 잘 안 통하면, 그 만큼 녹이 덜 나는가 싶기도 합니다. 

녹이 선명하게 차이가 나네요.

네임펜으로 커버 밖에서 선을 그어봤습니다. 녹이 안쪽으로 조금 침투한 게 보이긴 하지만, 안쪽의 스텐 재질은 외부에 노출된 부분에 비해서 아주 새것처럼 깨끗하네요. 

스테인레스 녹의 구분선

 

 

 

 

라이터를 분해하면서 생각해보니깐, 메모리도 이렇게 메모리 덮개가 있다면, 조금 더 산화 예방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간혹 HP 서버 제품 같은 경우에는 메모리 덮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한 건 아닌 거 같고 메모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공기 방향을 조절하기 위한 덮개처럼 보입니다만, 메모리 모듈은 열이나니깐 놔두고 메모리 슬롯 덮개가 있는 제품이 공기 차단 효과로 메모리 골드 핑거 산화로 인한 접속 불량 증상이 적게 발생될 수 있을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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