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노트북 중에 2260 사이즈의 M.2 SSD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260은 흔히 사용되지 않는 규격의 SSD라서, 동네 컴퓨터 매장에 재고가 잘 없습니다. 주문하면, 신품 주문할 수는 있습니다만 메이커가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제품은 잘 없고 중소기업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신품으로 나오긴 합니다. 요즘은 NVMe 방식의 M.2 SSD (2280) 사이즈가 주로 많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매장에 2242 사이즈의 중고 SSD가 있어서 2260 사이즈를 사용하는 LG 노트북에 장착하려고 시도해봤습니다.
M.2 연장 젠더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M.2 규격인 "2280 사이즈"로 변환해 주는 용도로 나온 제품이라서, 저도 처음에 장착할 때, 왜 사이즈가 안 맞을까? 의아해했습니다. 어떻게 맞춰서 연결했는데, 나중에 추가 작업할 일이 생겨서, 왜 맞는지? 천천히 확인해봤습니다. 위에서 미리 언급했듯이 2280 사이즈로 변환하는데 목적이 있는 제품이라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이 완전체이고 오른쪽은 제가 커팅한 상태입니다. 둥근 너트 부분이 SSD와 나사로 결합되는 부분입니다.
M.2 SSD의 종류별 사이즈를 그려봤는데요. (단위 mm) 제가 가지고 있던 2242 제품을 LG 노트북 2260 소켓에 장착하려면, 18mm의 연장 가이드가 필요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2260 => 2280에 꽂을 수 있을 크기로 자르면, 사이즈가 안 맞았습니다. 20mm
우연찮게 중간에 자투리를 활용하니 18mm가 나오네요. 이걸 활용해서 2242 SSD를 => 2260 M.2 소켓에 꽂았습니다.
PCB 회로판에 별다른 전기적 접점은 안 보입니다만 그래도 안전하게 절연해서 사용하면 좋으니깐 노란 테이프를 덧대서 발랐습니다.
아래와 같이 M2 사이즈의 나사를 잡아줄 수 있는 너트로 SSD와 연장 가이드를 연결했습니다.
글루건으로 쏴서 완전히 고정할까 생각하다가 어차피 나사만으로도 충분히 고정될 수 있기 때문에, 절연 테이프만 추가 고정했습니다. 안 해도 상관없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나사와 너트의 압력으로 충분히 고정됩니다.
노트북의 2260 M.2 SSD 슬롯에 꽂아서 고정했습니다.
위와 같은 젠더는 언제 사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동네에서 구하기는 어려운 제품입니다. 그냥, 두께 있는 양면테이프로 기판에 붙이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나중에 뜯는 게 어려울 수 있으니 넓은 면적으로 붙이진 않을 거 같습니다. 노트북 하판 커버 위치에 딱딱한 스펀지(테이블 밑에 붙이는 소음 방지 가드 스티커 등)를 덧 붙이는 방법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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