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허리 조심
최근에 따뜻한 겨울철(겨울비)에서 갑자기 추워진 날(눈)이 있었는데요. 일요일 집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서 쉬었다가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재활용 쓰레기 분리 수거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종이를 모아둔 박스 밑에 있는 물건을 주으려고 평소처럼 허리를 굽혔는데, 허리를 다쳤습니다. (삠, 염좌 등)
무리한 동작을 한 것도 아니고 허리를 숙이는 동작인데 삐끗했네요.
평소에 앉는 자세
평소에 컴퓨터 작업(사무, 글쓰기, 문서 정리 등)으로 앉아 있을 시간이 많다보니, 앉은 자세가 좋지 않아서 오른쪽 허리 중간 즈음에 약간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어깨 근육이 뭉치는 것 같이) 근육이 뭉치는 느낌. 그래도 실생활 할 때, 움직일 때는 아무런 통증이 없어서 곧 없어지겠지 그러면서 몇 개월을 살고 있는데요. 평소에 나쁜 앉는 자세 = 삐딱한 자세때문에 근육을 뭉치게 만들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뭉친 허리 근육으로 갑자기 바닥의 물건을 줍다 보니, 근육이 늘어날 때, 뭔가 문제(손상)가 발생한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형외과 걸어서 내방
허리 삐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계속 있어서, 이 상태로는 일을 못할 거 같아서 인근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물리치료라도 받아보려고 다녀왔는데요. 오전 10시경에 허리를 삐고 11시경에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를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에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걷는 것도 힘들게 걸어서 병원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라서 천천히 걸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잘못 움직이면, 근육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마치 다리에 쥐 나는 듯한 통증, 걸레 짜듯 찌릿찌릿한 통증) 오른쪽 엉덩이 윗부분을 손으로 누르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보통 병원이나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요.) 횡단보도 건너는데, 평소보다 2~3배 더 걸린 거 같습니다.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횡단보도 건널 때, 여유롭게 기다려드려야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역지사지)
정형외과 - 진료 순서
병원에 도착 후 1. 접수하고 2. X레이 사진찍고 3.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4. 물리치료받고 5. 약국에서 약 받아왔습니다.
X레이 사진 찍을 때,
바지에 벨트(금속)가 있으니깐 옷을 갈아입어야 X레이 촬영이 가능한데요. 바지 벗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바지는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인데, 다시 바닥에서 바지를 주워서 사물함에 넣어야 하니 힘들었습니다. 바지도 힘들게 벗었는데 내복까지는 도저히 못 벗고 내복 위에 병원에서 제공하는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아프면 창피하고 그런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로 아프면, 혼자 옷 갈아입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환복실에 "신발 집게"가 필요합니다. 사진 참고)
X레이 촬영할 때, 테이블에 눕는 게 쉽지 않으며 자세를 여러 번 변경하면서 촬영하는데요. 허리를 다치면 자세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편안하게 돌아 누울 수 있지만 허리가 다치면, 온몸이 통나무처럼 같이 회전해야 통증이 덜합니다. 촬영하시는 선생님도 허리 환자는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줘야 합니다. 테이블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허리를 세우는 것)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 진료
X레이를 촬영하고 조금 기다리니, 의사 선생님을 만나 뵐 수가 있었는데요. 간단하게 증상을 물어보시고 X레이 사진을 보고 뼈에는 별문제가 없고 디스크에 대한 설명을 하시더니 주사를 한 대 맞으시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전문가 앞에서 주제넘은 이야기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저번에 허리 뼜을 때보단 통증이 덜하고 다리 쪽 통증도 없어서 단순 염좌인 거 같은데, 괜히 뼈주사를 맞기는 싫어서, 물리치료와 약만 처방받아서 왔습니다. 촉진이나 누워서 다리를 들어보는 등 추가 검진은 없어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진료 시간이 ~5분이 넘지 않습니다. 당시에서는 아프니깐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환자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사를 맞았어야 하나)
물리치료
물리치료실은 손으로 마사지하듯 만져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5분 정도 허리 부분을 손으로 만져주셨는데요. 만져서 오는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온열팩 찜질과 따따따닥 소리 나는 기계 치료(체외 충격파?), 스펀지에 전기 흘려보내는 치료(전기치료), 따뜻한 빨간 불빛 나오는 적외선 온열기 이렇게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물침대도 있었는데, 누웠다가 일어나는 게 불편해서 안 받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셔서 패스했습니다.
=> 물리치료로 급성 요통이 나아질 거 같지는 않습니다. => 그리고 염좌와 같은 경우에는 당일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좋다고 하던데, 정형외과에서 냉찜질을 해주는 경우는 흔하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어릴 때 운동하다가 인대를 다쳐서 수술하기 전에 땡땡하게 부은 환부를 차가운 기부스로 감쌌던 기억이 나네요. 급성 염좌면 당일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병원이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물리치료 담당하시는 간호사 분들도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기계 남는 순서대로 장비만 조작하는 역할인 거 같습니다.
=> 급성 요통이 있을 때는 전기 치료는 안 받는 게 낫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전에 허리 삐끗했을 때, 한의원에 갔었는데, 허리에 침을 놓고 침에 전기를 넣어서 다음날 더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염증이 다음 날 더 심해져서 염좌 첫날보단 다음 날이 더 아프긴 합니다. 급성 염좌면 당장의 자극주는 치료보다는 안정(쉬는 게)을 취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냉찜질을 해주는 병원이 있다면 냉찜질 정도만 받을 거 같습니다. (냉/온찜질팩을 하나 사놔야겠습니다.)
컴퓨터 부품도 발열이 심하게 발생되는 부품이 불량난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인대나 근육 손상은 X레이 상으로 보기가 힘드니깐, 다른 방식으로 통증이 있는 부분(염증이 발생되는 부분)을 찾아보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예) 열화상 카메라로 통증이 있는 부근을 촬영해서 체온의 차이로 통증의 위치를 확인한다든지? 통증의 근원지를 찾으려는 시도는 해봐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허리가 아파봤던 사람이 운영하는 병원을 가보고 싶네요.
아플 때는 아프니깐 이런저런 생각을 못했고 며칠 누워있으면서 또는 다 낫고 글을 쓸 때, 이런저런 생각이 났습니다. 의사 선생님이나 물리 치료사, 병원 관리자는 허리 아픈 환자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는 전반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 물리치료받을 때, 겉옷을 벗어서 침상 밑의 바구니에 담아두는 방식인데, 허리 아픈 사람은 숙이는 동작이 매우 어려우니 물건을 바닥에 두면 안 됩니다. 스탠드 옷걸이를 준비해야지 않을까 싶고 아픈 허리 방향에 따른 침상 배치를 생각해서 물리치료 환자를 받으면 좋을 텐데, 무지성으로 빈자리에 바로 눕도록 하는 것이나, 병원의 의자도 지나치게 낮은 것과 환복 장소의 문제 등 허리가 아파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지사지로 아파봤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전문 병원이라면, 그런 부분도 세세하게 챙기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 동안 어떻게 생활했는지는 글이 길어져서 아래의 링크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바지 입는 방법 / 양말 신는 방법 / 누웠다가 일어나는 방법 등 => 누워서 했음
하루 종일 3일은 누워있었습니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기는 2주일정도 지났는데,
1주일 후 상당히 좋아져서 걸었고 2주일이 지난 시점에 약한 통증은 남아있지만,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괜찮아졌습니다.
휴머노이드에서 사람으로 진화 과정입니다.
현재, 양말은 의자에 앉아서 3단 서랍장 위에 발을 올려서 신을 수 있습니다.
샤워할 때, 욕조에 발을 올려서 발바닥을 닦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은 되도록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무릎을 굽혀서 줍습니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허리를 굽히는 행동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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